[경기 용인=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5일 오후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의 철도·도로망과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설명하고 국토교통부가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장이 이날 요청한 사업은 △경강선 연장사업(경기 광주역~용인 이동ㆍ남사)의 5차 국가철도망 일반철도 신규사업 반영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잠실운동장~수서~성남~용인 수지~수원 광교~화성 봉담)의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구성역 ‘SRT 비상 구난역’ 지정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의 동백~신봉선사업과 용인선 연장 사업(기흥역~광교중앙역) 승인 △분당선 연장 사업(기흥역~오산대역) 신속 추진 △광역버스 준공영제 용인 신규사업 선정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주요 노선 반영 등 총 8가지다.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조성에 투입되는 근로자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두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고 인구도 계속 증가할테니 교통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연 윤석열 대통령도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강조하면서 경강선 연장, 국도 45호선 확장,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용인의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했으니 국토교통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 차관은 “용인이 반도체산업의 핵심지역인 만큼 용인특례시가 제안한 내용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경강선 연장’은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신도시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반도체산업의 핵심 철도축으로,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광역철도까지 철도벨트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또한 이 시장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대역을 잇는 분당선 연장 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분당선 연장사업은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다만 물가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인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기간이 연장됐다.
이 시장은 “기흥구 남부지역과 한국민속촌 등 관광시설 인근의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서는 분당선 연장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 차관은 “분당선 연장의 경우 사업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추가로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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