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해인 지난 2022년 우리나라 국가성평등지수가 65.7점으로 나타났다.
7일 여성가족부는 ‘2022년 국가성평등지수 측정결과’ 내용이 담긴 ‘제17차 양성평등위원회 개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성평등지수는 개편 지표 적용 결과 65.7점으로 전년(65.5점)보다 0.2점 상승했다.
여가부는 지난 2010년부터 성평등지수를 발표해왔다. 성평등지수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국가의 양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영역별로는 ‘교육(95.4)’·’건강(92.4점)·’양성평등의식(80.0점)’ 등이 높았고 돌봄(31.4점)과 의사결정(30.7점) 영역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영역과 양성평등의식 분야에서는 평균교육연수 성비와 여성 인권 인식이 증가했다. 평균교육연수 성비는 90.9점으로 지난해(2021년) 대비 0.3점 상승했고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도 84.6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9점 늘었다.
고용영역에서는 고용률이 2021년보다 1.3점 올라간 78.0점으로 조사됐고 경력단절여성 비율 관련 성평등 지수도 82.6점에서 82.8점으로 0.2점 올랐다.
의사결정 영역은 30.7점으로 전 영역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국회의원 비율은 2021년 대비 0.6점 줄었고, 장관 비율은 18.5점이 줄었다. 4급 이상 공무원과 법원·검찰·경찰 고위직 비율은 늘어났으나 관리자 비율이 3.3점 줄었다.
여가부는 2022년 성평등지수는 새로운 사회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개편했으며 개편 성평등지수와 기존 성평등지수에 대한 측정 결과를 병행했다고 밝혔다.
2022년 성평등지수를 기존 방식으로 측정한다면 국가성평등지수는 76.0점으로 전년(75.4점) 대비 0.6점 상승했다.
영역별 성평등 수준은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83.4점)이 가장 높았고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76.7점) 사회참여 영역(69.8점)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97.7점)가 건강검진 수검률 증가로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았다. 반면 의사결정 분야가 37.1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개편 지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여가부는 “4급 이상 공무원 여성의 비율은 증가했으나 여전히 가장 저조한 분야로 나타났고, 가족 분야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21년 65.3점에서 2022년 67.5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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