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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기회 사이…바이오USA 핫이슈된 ‘CDMO’ [바이오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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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오USA 화두는 美 ‘생물보안법’…국내 기업들 “기회될 것”

이상민 기자 imfactor@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의 화두는 생물보안법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바이오 USA에 참가한 CDMO 기업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CDMO 기업 (왼쪽부터) 카털란트, 론자, 후지필름도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기업의 불참 때문인지 작년보다 행사장에 공간이 빈 곳이 는 것 같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특별히 달라진 건 없지만, 중국계 회사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느낌입니다. 파트너링 미팅 요청 숫자만 봐도 그렇습니다.”

올해 ‘2024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의 말이다.

6일(현지시간)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바이오USA의 화두는 중국계 바이오기업의 불참이다. 미국의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주요 중국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이 올해 행사에 불참했다.

현장에서 본지와 만난 업계 한 관계자는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USA 멤버십을 반환했다.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대만관의 크기가 이전보다 더 커졌고,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 이사장을 대만이 맡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생각보다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환자 데이터와 납세자의 돈이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의 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거래를 제한하는 것이다. 법안이 실행되면 관련 기업은 2032년 1월 이후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한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 분야에서 이들이 미국 시장에서 이탈하면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과 일본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미국 내에서 중국 기업과 계약한 곳은 늦어도 2032년까지 새 파트너를 찾아야 해서다. 실제로 올해 행사장에선 CDMO 산업 특성상 파트너를 바꾸려면 수년이 필요해 이미 파트너 물색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USA에서 메인 위치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주요 CDMO 기업은 이번 바이오USA에 대거 참가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팜테코, 차바이오그룹,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등이 참가했다. CDMO 기업들은 기업별 간담회에서 생물보안법을 언급하며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물보안법에 따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USA 간담회에서 생물보안법 이후 수주 문의가 2배 늘었다고 밝혔다. 또 차바이오그룹의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는 기존 35개로 잡혀 있던 사전 미팅이 현지에서 40개까지 늘었다고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30여 곳의 기업과 미팅하는 등 법안 발의 후 글로벌 제약사의 문의가 증가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거래처를 바꾸기 위한 잠재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티팜도 법안이 강화될수록 중국이 아닌 나라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바이오 USA에 참가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SK바이오팜SK바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에스티팜.

중국이 이번 바이오USA에서 빠지자 국내 기업의 공간도 늘었다. SK는 처음으로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했고, SK팜테코는 단독부스로 참여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관람객을 만났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ICBA에서도 생물보안법 관련 내용을 강하게 설명했다”며 “생물보안법은 한국 기업에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경쟁국의 CDMO 기업도 공격적으로 나선 만큼 우리도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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