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증권주(株)가 7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돌아온 영향으로 보인다.
신한지주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2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80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5.38%(2450원) 올랐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다른 상장 금융지주사 모두 주가가 상승흐름이다.
같은 시각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생명보험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증권주도 전 거래일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됐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이후 금융주는 대표 ‘저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종목으로 꼽히며 강세를 보였다.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대감도 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최근 주가가 주춤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80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은행·보험·증권주를 골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금 혜택이 추가될지가 관건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이 시행되면 주주환원 성향이 강한 은행·보험·증권주 주가 흐름에 추가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통화정책 방향이 달라지면 은행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통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지주별 이자부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NIM 1bp 하락 시 연간 영업이익은 0.6~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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