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자, 폭등했던 한국가스공사가 7일 들어 진정세다.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1.95% 하락한 4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선 3일 한국가스공사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4년간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매장 가치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5배 수준(2200조원)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4일 1.81%, 5일 10.91% 상승 마감한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들어 기세가 꺾였다. 2007년부터 15년 동안 동해를 탐사했던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가 정반대의 결론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우드사이드는 당시 장래가 없는 광구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는데, 이 대상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었다.
한편 이날 정부 발표의 근거가 된 데이터를 발표한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5일 아브레우 대표는 인천공항에 입국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한국 국민들에게 보다 명확히 답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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