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셋값 역시 55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 기간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들어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전주(0.06%)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성동구(0.19%), 종로구(0.14%), 송파구(0.14%), 용산구(0.13%)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전셋값 역시 0.1% 상승하며 5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 기간으로, 신축·역세권·대단지 아파트의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시장의 온기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0.03%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안양 동안구(0.20%), 성남 분당구(0.1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7,450건 중 9억원 초과 거래는 3,885건으로 52.1%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56.3%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4%대로 안정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도한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전용면적 84㎡ 규모의 6억 미만 거래 비중도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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