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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7일 최근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인도 증시 전망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인도 증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단기 조정 구간에 들어선 장은 큰 틀에서 저점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모디 총리는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그가 이끈 여권 정치연합은 기대했던 압승에는 실패해 국정 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대표 주가지수 니프티50 종가는 21,884.50으로 전날보다 5.93% 하락했다. 장중 한때 8%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연합 내 정당 간 의견 조율이 추가로 필요하므로 정책 시행 속도나 효율성 면에서 제약이 늘어나고, 과감한 제조업 부흥 정책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국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 단기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5월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는 57.5로 3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니프티50 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20배로 과거 3년(19.1배)과 5년 평균(19.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전년 대비 8.15%라는 고성장을 기록한 인도 경제는 2025년과 2026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 역시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니프티50지수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의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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