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 바이오 USA서 KBTP 2024 개최
삼성바이오 “K-바이오, 무한한 가능성 갖춰”
SK바팜·알테오젠, 패기·노력이 글로벌 성공 밑거름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국내 기업이 후배 바이오텍들을 위해 성공 비결을 풀어냈다.
현지시간 5일 한국바이오협회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가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힐튼 샌디에이고 베이프런트에서 K-바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Korea Biotech Partnership, KBTP)’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알테오젠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연사로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성공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공유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조언했다.
첫 연사로 단상에 오른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K-바이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래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글로벌 대형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두는 등 전례 없는 속도로 글로벌 성과를 내는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최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이뤄졌다”며 “이미 전 세계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K-바이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삼성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국내 항체-약물 접합체(ADC) 바이오텍인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하는 등 신생 바이오텍 육성과 협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을 자체 개발한 SK바이오팜은 바이오텍들에게 ‘패기’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은 “30년 전 작은 디스커버리 팀에 불과했던 SK바이오팜이 국내 최초로 FDA 자체개발 신약을 만든 기업이 되기까지는 SK그룹이 강조하는 ‘패기’를 지녔덕 덕분”이라며 “우리 역시 아직까지 인력, 연구개발(R&D) 측면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비해 작은 회사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패기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바이오텍의 성공신화인 알테오젠은 끊임없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은 “알테오젠은 서울이나 판교, 송도 등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도 아닌 대전에 위치한 아주 작은 회사”라며 “우리와 같은 회사가 글로벌 파트너와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대표는 물론 모든 동료들이 결과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파트너사인 MSD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역사와 인사이트 자체가 달라 중소 바이오텍 입장에서는 함께 일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항상 대형 제약사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 배움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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