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등 전기차 신차 출시에 주문량 증가 예상
“상승 국면 활용해야…추세적 반등은 아직”
하반기 실적 눈높이 부담…트레이딩 접근 용이
올 들어 부진한 장세를 이어오던 2차전지주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 랠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전기차 신차 출시를 앞두고 셀 및 소재 주문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5월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양극재 수출 중량이 6월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GM 이쿼녹스(Equinox)의 3만5000달러 모델 출시가 하반기에 추가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인터배터리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2차전지주에 긍정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GM 신차 효과 기대감에 기댄 오랜만의 단기 랠리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2차전지 업종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는데 ‘GM 전기차 판매 증가’가 주가 상승의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GM의 5월 미국 전기차(BEV 기준) 판매량은 8338대로 지난 1~4월의 월평균 판매량(5539대) 대비 50% 급증했다.
이때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퓨처엠·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회복 가이던스가 GM의 공격적인 전기차 판매 가이던스에 기초하고 있다. GM의 성적표가 국내 기업들의 실적·주가 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GM의 5월 판매량 증가가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끈 것이다.
이에 GM체인 기업들과 인터배터리 관련 차세대 소재 기술 기업들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다만 추세적 반등을 위한 기준점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레이딩 접근이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GM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 및 이에 따른 배터리 공급망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리스크 여전히 크다”며 “하반기 실적 눈높이는 여전히 부담이기에 2차전지주의 단기 랠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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