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줄었지만,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4년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원, 기업대출은 134조8000억원으로 각각 1조3000억원, 3조3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4%로 지난해 말보다 0.12%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 가계대출 연체율은 0.60%로 각각 0.14%p, 0.08%p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0%p 급등하며 전체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지난해 말보다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p 올랐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 분기와 동일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25%로 1년 전보다 0.91%p나 급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는 한편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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