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호남권 지역의 아파트 입주율이 7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5월 광주·전라권 지역의 입주율은 56.3%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7년 6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입주율이다.
광주·전라권 입주율이 낮은 것은 지역 내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기존 아파트보다 비싼데다 고금리로 대출 상황이 어려워진 때문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광주·전라권을 비롯한 전국 미입주 원인 가운데 세입자 미확보(33.9%→21.6%)와 분양권 매도 지연(3.6%→2.0%)은 감소한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21.4%→23.5%), 기존 주택 매각지연(33.9%→43.1%)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6%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전세수요 증가와 전세가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의 어려움은 감소했으나 대출규제, 고금리 등으로 잔금대출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광주의 아파트입주전망지수도 68.7로 전월(72.2) 대비 3.5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전남(66.6) 다음으로 낮았다. 전북은 90.9로 전월(81.2)에 비해 9.7포인트 상승했다.
6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0으로 전월(79.0)에 비해 6.0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입주여건이 ‘좋음’을, 그 반대이면 ‘나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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