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비트스탬프 인수에 6%대 상승
룰루레몬ㆍ메이블베어 자사주 매입에 강세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룰루레몬, 인스타카트, 로빈후드, 에어버스 등이 두드러진 움직임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밈주식’으로 통하는 게임스톱 주가가 이날 47% 넘게 폭등했다. 밈주식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주식 투자자 키스 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로어링 키티(포효하는 고양이)’에서 7일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었다. 키스 길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활동 재개를 한 이후 게임스톱의 주가는 지난 몇 주간 급등을 이어왔다. 또 다른 밈주식인 극장 체인 AMC도 12% 넘게 뛰었다.
스포츠의류 회사인 룰로레몬은 4.79% 상승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고 10억 달러(약 1조373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영향이다. 룰루레몬은 이번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이 14.27~14.47달러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종전 전망치였던 14~14.20달러보다 높여 제시했다. 매출 전망은 107억~108억 달러로 유지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6.49%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해외시장 개척의 목적으로 유럽 중심인 비트스탬프를 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식료품 배달 기업 인스타카트를 운영하는 메이블베어도 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혀 9.14% 뛰었다.
에어버스는 지난달 53대의 항공기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고 밝혀 2.78% 밀렸다.
전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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