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비율 0.76%…전분기比 0.02%p↑
국내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내준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4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총26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조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조4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보험사 대출채권 감소는 기업대출이 이끌었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기업대출 채권은 13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말과 비교하면 3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54%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0.60%로 같은 기간 0.08%포인트(p) 상승했고, 기업대출은 0.14%p 오른 0.51%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의 부실채권비율 현황은 0.76%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0.02%p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 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눠 계산한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43%로 0.06%p 올랐지만, 기업대출 부실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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