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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공학’ 수요 급증에 ‘네카라쿠배’ 데이터 개발자 노린다 [포스트대학] ③한국외대 Language & AI융합학부

이투데이 조회수  

한국외대 제공 AI융합대학 Fablab실에서 최윤석 교수(Language & AI융합학부)와 학생들이 프로젝트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졸업 후 네이버 인공지능(AI) 회의록 관리 서비스인 ‘클로바노트’ 등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등을 적용한 관련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요.”

3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인문과학관에서 진행된 AI융합대학 Language & AI융합학부 ‘인공지능개론’ 수업에서 만난 1학년 조인성 씨가 앞으로의 진로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Language & AI융합학부는 어문·상경·인문 계열 대학으로 대표되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 올해 최초로 신설된 이공계열의 학부다. 공학계열 학과이기 때문에 학사 학위로 ‘공학사’를 수여한다.

최근 길고 비정형화된 문장을 인식하는 데 특화한 음성인식 엔진, 참석자 목소리 차이를 구분하는 화자 분리 기술 등 자체 음성 AI 기술 등을 적용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언어공학’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Language & AI융합학부는 이 같은 ‘언어공학’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외대의 강점을 살려 올해 신설됐다.

장태엽 AI융합대학 학장은 “한국외대 강점은 45개 언어학과가 보유한 언어 데이터와 통번역 데이터, 인적자원 등 풍부한 언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언어공학 기반의 AI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데 최적화된 대학”이라고 밝혔다.

단연, 커리큘럼은 ‘언어공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집중돼 짜여 있다.

최윤식 Language & AI융합학부장은 “자연어처리와 음성언어처리를 개별적으로 구분하기 보다는 모든 전공과목이 언어처리에 필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공학점 전체가 자연어처리와 음성언어처리를 위한 학점”이라고 설명했다.

학년별 개설 교과목을 일부 살펴보면, 1학년 때는 자연어처리 및 음성언어처리의 기초가 되는 수학과 프로그래밍 등을 배운다. 2학년부터는 자연어처리 이해, 실용자연어처리, 음성신호처리, 자연어처리 및 음성인식 시스템 설계 등의 커리큘럼이 본격적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일명 ‘네카라쿠배’ 언어공학 또는 데이터 관련 개발자를 노리기도 한다. 네카라쿠배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으로 꼽는다는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을 줄인 말이다. 요새 들어서는 여기에 ‘당토’가 붙기도 한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과 금융 서비스 ‘토스’다.

최 학부장은 “학생들이 진출 가능한 대표적인 기업체로는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넥슨,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S, SKT, KT 등의 국내 IT기업과 구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이 있다”며 “연구소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삼성글로벌리서치 등이 있다”고 밝혔다.

신설학과인 만큼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다. Language & AI융합학부를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들어왔다는 윤혜원 씨는 “고등학교 때 빅테이터 과목을 중심으로 수강하고, 공학 중심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려고 노력했다”며 “주요 과목으로는 수학과 영어에 좀 더 공부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Language & AI융합학부 수업에 적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목은 ‘수학’이다.

최 학부장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설계할 때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 중 하나는 수학”이라며 “우수한 수학 성적과 함께 이를 어필할 수 있는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을 준비하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공지능 관련 전공 적합성 측면에서 공개된 소스를 경험해보고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쌓아온 수험생들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외대 (사진 왼쪽)한국외대 교수학습개발원에 마련된 AI융합대학 전용 PC Lecture Room. (사진 오른쪽) AI 융합대학 Language & AI융합학부 강의가 진행되는 한국외대 인문과학관 전경.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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