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한국은 후반에만 무려 5골을 터트리며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9분, 이강인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이어 전반 20분, 주민규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 한국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졌다. 후반 8분, 손흥민이 추가 골을 넣은 것에 이어 1분 위인 후반 9분, 이강인의 골이 터졌고, 후반 11분, 손흥민이 또다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3분 만에 멀티골을 기록한 것이다.
김도훈 감독은 이강인과 주민규 선수를 빼고 엄원상,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4분에는 신예 배준호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으며 37분에는 황희찬이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한국은 7-0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경기를 마친 뒤 주장 손흥민은 “오늘 정말 뿌듯하다. 저희가 조금이나마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라며 “분위기가 쉽지는 않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희에게 맞는 감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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