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한과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를 대표하는 선수권대회 첫 날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이대한과 전가람은 6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7언더파 64타로 3위에 위치한 옥태훈과는 1타 차다.
이대한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했다. 아웃 코스(1번 홀 방향)로 출발한 이대한은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세 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7번 홀에 이어 9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9홀 5타를 줄인 이대한은 13번 홀, 15번 홀, 18번 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2010년 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대한은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나라 최고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전가람도 이대한과 마찬가지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63타를 쳤다.
1번 홀 방향으로 출발한 전가람은 3번 홀과 4번 홀 버디에 이어 6번 홀 버디를 기록했다. 8번 홀부터 11번 홀까지는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3번 홀 버디로 하루를 마쳤다.
전가람은 “티샷과 퍼트가 잘 됐다. 연습 라운드에서 퍼팅 어드레스를 조정했다. 그랬더니 좋아진 것 같다.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플레이하고 싶다. 이 곳에서 컷 통과한 적이 없다. 첫 목표는 컷 통과”라고 이야기했다.
김민규와 이승택은 6언더파 65타 공동 4위에 위치했다. 김민규는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꿈꾼다.
김민규는 “체력 문제는 없었다. 후반 홀부터 힘들었다. 샷이나 퍼트 등 경기력이 좋다.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이 있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배상문은 이날 3언더파 68타 공동 15위에 위치했다.
배상문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현재는 KPGA 투어 조건부 시드다.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최고령 컷 통과 기록에 도전 중인 69세 최상호는 이날 7오버파 78타를 쳤다. 156명 중 공동 151위다. 기록 도전에 황신호가 켜졌다.
한서준과 정재현은 기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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