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 14년 차 이대한(34·엘앤씨바이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 with 에이원CC(총상금 16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대한은 6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이대한은 전가람(29)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10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지금까지 총 12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역대 최고 성적도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신의 123번째 대회에서 이대한은 첫날부터 정교한 샷을 자랑, 자신의 18홀 최저타 기록을 달성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앞서 이대한은 2019년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대한은 3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이대한은 3개의 버디를 기록하면서 8언더파로 기분 좋게 첫날을 마쳤다.
이대한은 “중거리 퍼트가 계속 잘 이뤄져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7m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 개인 최소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아직 첫 승이 없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싶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전가람 역시 단 1개의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앞서 2승을 작성한 전가람은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14년 만에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배상문(38?키움증권)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3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를 마크했다.
배상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배상문은 앞서 KPGA 투어 9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등을 기록한 바 있다.
36년 만의 KPGA 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최승빈(23·CJ)은 버디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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