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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틈으로 빨려 들어가”… 운문댐 보강 잠수부 2명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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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에서 취수탑 수중 보강작업을 하다가 실종됐던 잠수부 2명이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일 사망했다. /사진=청도소방서

6일 오전 9시17분께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취수탑 수중 보강작업을 하다가 실종됐던 잠수부 2명이 사망했다.

청도소방서에 따르면 50대와 20대 남성인 잠수부들은 이날 운문댐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났다. 신고자는 “작업을 하던 이들이 물 틈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신고했다.

이들은 외부와 연결된 생명줄과 산소공급줄을 연결하고 3미터 깊이에서 취수탑의 콘크리트 부분 보강작업을 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25미터 깊이의 취수탑 취수구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외부에 있던 작업자들은 생명줄을 당겨 그들을 꺼내려고 했으나 줄이 당겨지질 않아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50대 A씨를 오전 10시 13분쯤, 20대 B 씨를 오전 11시 29분쯤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사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운문댐에서는 2021년 2월23일에도 취수탑 내진공사를 하던 30대 잠수부 한 명이 숨졌다. 당시 잠수부는 고압 공기압축기를 이용해 모래 제거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쏟아진 토사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운문댐은 청도군 뿐만 아니라 대구시, 영천시, 경산시의 주요 취수원이다. 청도 운문댐은 매년 수난, 안전, 익사 사고가 발생하지만 해양경찰이 상주하거나 사고 발생 즉시 대처할 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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