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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영업 인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테크 고객을 빠른 시일 내에 다수 확보해 공장 가동률을 올리려는 전략이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주법인(DSA)은 최근 파운드리 영업과 관련한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사를 전담하는 커스터머엔지니어(CE)·공정설계키트(PDK)를 비롯한 파운드리 디자인 설계 등 기술 분야에서도 인재를 뽑고 있다.
파운드리 영업 직무는 석사 학위 보유자의 경우 13년, 박사 학위 보유자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공학 학위를 지닌 경영학석사(MBA)도 우대 조건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확장 중인 파운드리 사업을 위한 새로운 고객을 개발하고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파운드리에 60조 원을 투자해 팹을 건설하고 있으며 만약 수주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말 테일러 공장의 첫 웨이퍼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위주 고사양 칩이 주요 생산 품목이다. 송태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파운드리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테일러 공장의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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