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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대형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멸실주택 토지 수백건이 손바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세, 신규 입주 물량 가뭄 등으로 신축이 귀해지면서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토지 거래가 빈번해진 것이다.
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토지 211건이 팔렸다. 주택이 멸실된 반포주공1단지를 중심으로 조합원 입주권 토지 손바뀜이 잦았다.
반포주공1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지난 3월 재건축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반포주공1단지 매매가격이 더 올랐다”며 “소형 면적의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조합원 입주권은 3.3㎡당 1억원이 넘고 중대형 면적을 받을 수 있는 입주권 시세는 3.3㎡당 1억원”이라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클래스트’라는 이름으로 거듭난다. 최고 35층, 총 5002가구 중 2000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같은 기간 노원구 중계동에서는 토지 439건이 거래됐다.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지난 3월 15일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멸실주택 토지 매매가 대거 이뤄졌다. 재개발의 경우 관리처분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백사마을은 18만7979㎡ 부지의 노후·불량 건축물 등을 총 2437가구(분양 1953가구, 임대 484가구)로 탈바꿈한다.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동작구 노량진동에서도 토지 127건이 거래됐다.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지인 노량진 3·4·5·8구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조합원 입주권 토지 매매가 활발했다. 노량진뉴타운 일대 정비사업이 끝나게 되면 9000가구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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