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경차 판매량은 8984대로, 전년(9959대) 대비 15.4% 줄었다. 올해 1~5월 누적 경차 판매량은 4만6517대로, 전년 같은기간(5만562대)과 비교해 8% 감소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경차 판매량은 11만대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연간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221대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21년 9만8781대까지 떨어졌다. 2022년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출시로 13만4294대까지 늘었지만, 작년 12만4080대로 다시 감소 추세에 놓였다.
업계는 경차 판매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소비자의 대형·고급화 선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도 수익성이 낮은 경차보다는 중대형 차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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