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마다가스카르·모리셔스 대통령
수자원공사 인공지능 정수장 둘러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맞아 아프리카 정상들을 대상으로 세계 물관리 시설 최초로 ‘글로벌 등대’로 선정된 인공지능(AI) 정수장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5일 포스탱 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안드리 라주엘리나 마다가스카르공화국 대통령, 프리쓰비라싱 루푼 모리셔스공화국 대통령은 선진 물 기술 답사와 교류 확대를 통해 물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자 경기도 화성 한국수자원공사 AI 정수장을 찾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그간 국내외 지자체, 민간기업 등이 방문한 적은 있으나 해외 정상들이 (화성 AI 정수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AI 정수장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수처리 전 공정에 자율 운영 도입을 통해 인적오류는 줄이고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감시 및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사용관리와 적기 설비 유지보수가 가능한 디지털 물관리 핵심기술이다.
이상기후 등 급격한 물관리 여건 변화에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안정적 물 공급과 먹는 물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물 문제 해결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세 나라 정상들은 한국수자원공사 AI 정수장 기술과 물관리 역량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안드리 라주엘리나 마다가스카르공화국 대통령은 국민에게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하루 10만t 규모 정수장과 저류댐, 해수담수화시설, 97㎞에 달하는 관로 건설 등 물 인프라 확대가 시급하다고 했다.
기존에 확보한 정부 재정 및 유럽연합(EU) 펀드 등 예산과 함께 우리나라 유·무상 원조사업 등을 통한 물 분야 협력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요청했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화성 AI 정수장 산업시찰이 물 문제가 국가 최대 현안인 아프리카에 AI 정수장 등 초격차 기술을 수출하는 것에 더해, 국내 기업이 물 인프라 확충과 같은 사업에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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