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학교폭력 ‘1.5만’ 시대…가해자 늘고 어려져

아주경제 조회수  

지난해 7월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대한민국 비폭력 캠페인’ 행사장 나무에 폭력 근절 메시지가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대한민국 비폭력 캠페인’ 행사장 나무에 폭력 근절 메시지가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붙잡힌 청소년이 1만5000명을 넘어서며 최근 5년 사이 최다인원을 기록했다.

6일 경찰청의 청소년보호활동 플랫폼 ‘유스폴넷’에 따르면 2023년 경찰의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1만5438명으로 전년 1만4432명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2018년 1만3367명에서 2019년 1만358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2020년 1만1331명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1만1968명으로 늘어난 뒤 정상등교가 시작된 2022년 1만4432명부터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작년 학교폭력 검거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구분하면 ‘폭행·상해’(7549명)가 전체의 4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성폭력 25.1%(3871명), 체포·감금, 협박, 약취유인 등 기타 8.2%(1272명), 금품갈취 8.2%(1260명), 모욕·명예훼손 6.6%(1023명), 강요 1.6%(241명), 재물손괴 1.4%(222명)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강요를 제외하고 모든 범죄유형에서 검거 인원이 늘었다. 특히 금품갈취(16.3%), 재물손괴(31.4%) 유형의 증가 폭이 컸다.

가해자의 학령별로는 중학생이 5005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밖 청소년 4915명(31.8%), 고등학생 3815명(24.7%)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도 1703명(11.0%)이나 됐다. 가해자 초등학생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으로, 학교폭력 가해자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작년 말 발표한 학교폭력 대책에 따라 올해 전담조사관제를 신설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 정원을 1127명으로 10% 늘렸다.

또한 SPO의 역할을 전담조사관과 학교폭력 사건 정보 공유 뿐만 아니라 학교 자체 해결이 어려운 경우 열리는 학교폭력 사례회의 참석, 징계 등 조치를 내리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참가 등으로 확대했다. 현재 전국에 배치된 SPO는 1114명으로 1명당 10.9개교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전체 범죄소년은 6만6642명으로 전년(6만1220명)보다 8.9% 증가했다. 이 중 555명(0.8%)이 구속됐고 5만4978명(82.5%)은 불구속됐다. 1만1109명(16.7%)은 소년부 송치, 참고인 중지 등 기타 처분을 받았다.

촉법소년(10~13세) 검거 인원은 모두 1만9654명으로 1년 전(1만6436명)보다 19.6%나 늘었다. 13세 촉법소년이 96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2세(5616명), 11세(2646명), 10세(1705명)가 그 뒤를 이었다.

촉법소년의 범죄 유형은 절도(9407명·47.9%)가 가장 많았으며 폭력(4863명·24.7%), 특별법 위반 등 기타(4558명·23.2%)을 차지했다. 강간·추행(760명), 방화(56명), 강도(7명), 살인(3명) 등 강력범죄에 해당하는 범죄 유형을 저지른 촉법소년도 826명이나 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한때 경영부실로 한화그룹에 인수됐던 기업”…승계 스텝 꼬였다
  • 옆팀 김대리 칼퇴근하더니 “나만 빼고 부자였네”…직장인인데 ‘이럴 수가’
  • 적자에도 성과급 인상 요구하던 노조…현대제철 결국 ‘최후통첩’ 날렸다
  • 실적 사상 최대인데…줄어드는 신규 채용에 갈수록 좁아지는 은행 채용문
  • “네이버와 카카오도 합류”… 한경협 회비 수준 살펴보니
  • 일자리 창출된다 믿었는데 “지금까지 모두 속았다?”…뜻밖의 사실에 ‘발칵’

[경제] 공감 뉴스

  • “한국인 일상 뒤흔들더니”… 10년여 만에 매출 40조 돌파, 대체 비결이 뭐길래?
  • 전 세계적 ‘현금 없는 사회’ 현상에 벼랑 끝 몰린 사업, 해결책은…
  • “일주일 버텨” 양수 터진 며느리 막은 시어머니, 처벌 가능한지 봤더니
  • 제2의 하만?…돌아온 이재용의 삼성 인수설에 ‘역대 최고가’ 찍은 종목
  • 12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강남 3구 노른자’로 불리는 지역
  • “벌써 12년째”…정몽규 회장이 비판에도 축협회장 연임에 애쓰는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러면 누가 EV3 사” 볼보 EX30 통 큰 할인, 기아는?
  • “누가 9인승을 사?” 아빠들, 팰리세이드 사려다 망설이는 이유
  • “조금만 더 기다렸다 살걸 후회..” 기아가 선보인 역대급 가성비 소형 SUV
  • “캠핑카부터 택배차까지 싹 다 바뀐다” 포터·봉고 전부 이 차로 대체!
  • “아빠들 현실 드림카” BMW X5, GV80과 비교불가인 이유
  • “경적도 안 울렸는데 혼자 넘어졌다니까요!” 운전자 과실 80%, 이게 말이 되나요?
  • “결국 원가절감 들어가나” 기본 옵션 빼고 가격 인상한 기아차 근황
  • “싼타페 괜히 샀네” 기존 오너들 깜짝 놀랄 신형 오프로드 SUV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극한직업' 소머리곰탕 탕수육 짬뽕 추어탕 맛집 위치

    여행맛집 

  • 2
    '마은혁' 헌재 결정에도 여야 '난타전'…과열되는 與野 대립

    뉴스 

  • 3
    ‘독일 국대로 월드컵 우승’한 MF '독일 버렸다'…“이기면 독일인, 지면 이민자”폭로→조국 대신 ‘할아버지 나라’ 정계 진출 ‘충격’

    스포츠 

  • 4
    이소영 9점&빅토리아 21점, IBK 패패패패패패 탈출&4위 탈환…작년 31패 꼴찌 반전, 창단 첫 9연승 미친 상승세

    스포츠 

  • 5
    여야, 삼일절 탄핵 찬반 집회로 대규모 세 대결 예고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한때 경영부실로 한화그룹에 인수됐던 기업”…승계 스텝 꼬였다
  • 옆팀 김대리 칼퇴근하더니 “나만 빼고 부자였네”…직장인인데 ‘이럴 수가’
  • 적자에도 성과급 인상 요구하던 노조…현대제철 결국 ‘최후통첩’ 날렸다
  • 실적 사상 최대인데…줄어드는 신규 채용에 갈수록 좁아지는 은행 채용문
  • “네이버와 카카오도 합류”… 한경협 회비 수준 살펴보니
  • 일자리 창출된다 믿었는데 “지금까지 모두 속았다?”…뜻밖의 사실에 ‘발칵’

지금 뜨는 뉴스

  • 1
    서울 대학가로 번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뉴스 

  • 2
    더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9년 만에 최악은 면했다”…진짜 반전 가능하나

    뉴스 

  • 3
    ‘보물섬’ 허준호, 최대치의 악역 [TV나우]

    연예 

  • 4
    '뉴요커' 표지의 그 작가, 마이라 칼만의 신간

    연예 

  • 5
    황영웅, 팬들의 사랑으로 빛난 2월…5개월 연속 5관왕 [2월 네티즌 어워즈]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한국인 일상 뒤흔들더니”… 10년여 만에 매출 40조 돌파, 대체 비결이 뭐길래?
  • 전 세계적 ‘현금 없는 사회’ 현상에 벼랑 끝 몰린 사업, 해결책은…
  • “일주일 버텨” 양수 터진 며느리 막은 시어머니, 처벌 가능한지 봤더니
  • 제2의 하만?…돌아온 이재용의 삼성 인수설에 ‘역대 최고가’ 찍은 종목
  • 12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강남 3구 노른자’로 불리는 지역
  • “벌써 12년째”…정몽규 회장이 비판에도 축협회장 연임에 애쓰는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러면 누가 EV3 사” 볼보 EX30 통 큰 할인, 기아는?
  • “누가 9인승을 사?” 아빠들, 팰리세이드 사려다 망설이는 이유
  • “조금만 더 기다렸다 살걸 후회..” 기아가 선보인 역대급 가성비 소형 SUV
  • “캠핑카부터 택배차까지 싹 다 바뀐다” 포터·봉고 전부 이 차로 대체!
  • “아빠들 현실 드림카” BMW X5, GV80과 비교불가인 이유
  • “경적도 안 울렸는데 혼자 넘어졌다니까요!” 운전자 과실 80%, 이게 말이 되나요?
  • “결국 원가절감 들어가나” 기본 옵션 빼고 가격 인상한 기아차 근황
  • “싼타페 괜히 샀네” 기존 오너들 깜짝 놀랄 신형 오프로드 SUV

추천 뉴스

  • 1
    '극한직업' 소머리곰탕 탕수육 짬뽕 추어탕 맛집 위치

    여행맛집 

  • 2
    '마은혁' 헌재 결정에도 여야 '난타전'…과열되는 與野 대립

    뉴스 

  • 3
    ‘독일 국대로 월드컵 우승’한 MF '독일 버렸다'…“이기면 독일인, 지면 이민자”폭로→조국 대신 ‘할아버지 나라’ 정계 진출 ‘충격’

    스포츠 

  • 4
    이소영 9점&빅토리아 21점, IBK 패패패패패패 탈출&4위 탈환…작년 31패 꼴찌 반전, 창단 첫 9연승 미친 상승세

    스포츠 

  • 5
    여야, 삼일절 탄핵 찬반 집회로 대규모 세 대결 예고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서울 대학가로 번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뉴스 

  • 2
    더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9년 만에 최악은 면했다”…진짜 반전 가능하나

    뉴스 

  • 3
    ‘보물섬’ 허준호, 최대치의 악역 [TV나우]

    연예 

  • 4
    '뉴요커' 표지의 그 작가, 마이라 칼만의 신간

    연예 

  • 5
    황영웅, 팬들의 사랑으로 빛난 2월…5개월 연속 5관왕 [2월 네티즌 어워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