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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공연에 7만명 운집…유튜버 말고 ‘버튜버’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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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렌드] 다변화된 인플루언서 시장…버튜버 산업에 VC도 주목


혁신은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오다가 어느 순간 거대한 너울로 변해 세상을 뒤덮습니다.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분석해 미래 산업을 조망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사진제공=블래스트

뉴진스, 에스파, 아이브 등 여성 아이돌그룹이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 아이돌 그룹이 국내 최대 뮤직플랫폼 ‘멜론’에서 4주 연속 주간인기상을 수상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버추얼 남성 아이돌 ‘플레이브’다. 지난 4월에는 첫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었는데 티켓팅에만 7만명이 몰렸다. 올해 3월 열린 플레이브 등 버추얼 아이돌 팝업스토어에서는 매출 70억원을 올려 화제가 됐다.

플레이브를 시작으로 다양한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버튜버는 모션캡처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따라하는 가상의 아바타 유튜버를 말한다. 버튜버 제작 솔루션부터 관련 아티스트 소속사까지 버튜버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에서 시작된 서브컬처 양지화…’버튜버’로 산업 확대


서브컬쳐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사진=카카오게임즈

그동안 버튜버 시장은 만화 캐릭터 콘텐츠를 소비하는 서브컬처 문화로 취급됐다. 그러나 2020년 들어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점차 양지로 올라왔다. 글로벌 흥행작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원신을 시작으로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등 국내 게임사들도 서브컬처 게임을 잇따라 출시했다.

서브컬처 게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다. 오는 6월 기업가치 3조5000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는 시프트업은 서브컬처 장르에 특화한 게임사다. 서비스하고 있는 타이틀 3종인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모두 서브컬처 장르다. 국내 게임사 출신이 설립한 지피유엔은 최근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17억원 규모로 투자유치를 받았다.

게임업계의 서브컬처 열풍은 엔터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명 유튜버 ‘우왁굳’은 2021년 버튜버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세돌)을 데뷔시켰다. 이세돌의 ‘락다운’은 하루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해 ‘멜론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가수 김장훈도 버튜버 ‘숲튽훈’으로 활동하고 있다.

버튜버 업계 관계자는 “원신 등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으로 관련 문화가 대중화되고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인플루언서 시장이 뜨는 가운데 본인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사이드잡으로 활동하고 싶은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산업이 바로 버튜버”라고 말했다.

다양해진 버튜버 벤처 생태계…K팝 열풍에 글로벌 진출


버튜버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들/그래픽=이지혜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튜버 시장규모는 지난해 2조8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한 버튜버 엔터사 ‘애니컬러’와 ‘커버’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는 등 시장이 이미 형성된 곳도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버튜버 시장은 걸음마 단계지만 투자업계에서는 관련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버튜버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스콘’은 최근 SM컬처파트너스로부터 5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하며 총 20억원 규모로 프리A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버튜버 토탈 플랫폼 ‘마스코즈’의 운영사인
‘오버더핸드’
한국투자파트너스


L&S 벤처캐피탈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두 회사는 버튜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스콘이 운영하는 ‘미츄’는 사용자가 3D 아바타 캐릭터를 통해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최근에는 자체 버튜버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하면서 국내 버튜버 그룹을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했다.

오버더핸드는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한 솔루션 ‘마스코즈’를 개발했다. 캐릭터의 이목구비까지 커스터마이징해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다. 일반 고객은 아바타를 무료로 만들 수 있다.

이들은 버튜버 제작 솔루션에서 버튜버 MCN(다중채널네트워크)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스콘은 지난해 버튜버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3명 선발에 170여명이 몰렸다. 오는 7월에는 남성 버추얼 아이돌 그룹 에이팟츠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소속된 기존 MCN과는 수익구조도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VC 관계자는 “버튜버 IP를 소속사가 갖고 있기 때문에 버튜버 연기자가 다른 소속사로 이직하더라도 버튜버 캐릭터까지 가져갈 수 없다”며 ” 정산비율도 기존 MCN보다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플룸디’도 아바타를 만드는 비용을 약 13배 이상 줄이는 AI 딥러닝 기반 모션트래킹 및 렌더링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3월 포스텍홀딩스와 디캠프로부터 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VC인 해시드는 일본 버튜버 플랫폼 ‘이즈모’를 운영하는 어나더볼에 투자했다. 어나더볼은 버튜버 ‘아일리스’를 만들었고 글로벌 버튜버들이 소통하고 콘텐츠를 수익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터사들도 버튜버 사업에 뛰어들며 투자를 받고 있다. 플레이브 소속사
블래스트가 대표적이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자회사 슈미트 등 VC를 비롯해 하이브, YG플러스 등 국내 대표 엔터사들은 블래스트에 투자했다.

차은우, 서강준 등 톱스타를 발굴한 나병준 대표가 설립한 메가메타도 버추얼 아이돌을 론칭할 예정이다. 5월 버튜버 5인조 남성 아이돌을 데뷔시키고 오는 10월 버튜버 걸그룹도 론칭할 예정이다.

나병준 메가메타 대표는 “K팝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K팝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팬층이 주로 10대, 20대로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메타버스 환경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버튜버도 대중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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