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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이 9억원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총 7천450건 가운데 9억원 초과 거래는 3885건으로 52.1%를 차지했다.
9억원 이하 거래는 3565건으로 47.9% 였다.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로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이 넘는 51.8%를 차지했으나 2분기 들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금액대별로는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올해 1분기 30.3%에서 2분기 들어 33.3%로 증가했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17.9%에서 18.8%로 늘었다.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24.4%에서 2분기에는 21.1%로,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7.4%에서 26.7%로 각각 감소했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4%대로 안정되면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9억원 초과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2월 2000건 대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들어 4210건으로 늘었다. 4월에도 4352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7월(4796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다.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폐지 또는 완화 등 중산층을 겨냥한 감세 움직임이 커지는 것도 고가 아파트 매수세 증가 이유다.
100억원대를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늘었다.
2분기 들어 현재까지 매매 신고를 한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총 4건이(해제거래 제외)다. 올해 1분기와 작년 4분기의 각각 1건을 기록한 것에 비해 늘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 부부가 소유했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34㎡와 한남더힐 전용 240㎡가 각각 120억원에 거래됐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67㎡가 109억원, 나인원한남 전용 206.89㎡가 103억원에 각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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