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훈련을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우리는 최근 북한의 행동을 계속 주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 같은 역내 파트너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결정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엔 “거기에 덧붙일 말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싱 부대변인은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최근 호주와 달리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우리는 인도·태평양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오스틴) 장관이 발언했던 것에 대해선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 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문제에 대해 “지금은 미국이 수용하기 매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영국과 호주간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차원에서 호주에 영국과 함께 핵추진잠수함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후속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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