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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기념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격호의 문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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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문학사랑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5일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가 진행된 신격호 기념관에서는 사명인 롯데를 탄생시킨 책으로 널리 알려진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전시돼 있다.

신격호 기념관은 신 명예회장의 업적과 롯데그룹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진열돼 있다. 이 가운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책은 신 명예회장의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에 전시돼 있다. 바로 옆에 신 명예회장이 신었던 구두를 볼 수 있다.

신 명예회장은 평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비롯해 푸쉬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 박목월의 시 ‘4월의 노래’ 등을 즐겨 읽었다.

이는 지난달 3~5일까지 진행된 신 명예회장의 삶을 다룬 공연 ‘더 리더’를 통해 자세하게 보여준 바 있다. 신 명예회장은 항상 책을 읽는 경영인의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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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명예회장이 평소 신었던 구두,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공연 후 “신뢰와 도전정신은 할아버지가 늘 강조하면서 실천했던 것이며 내가 옆에서 계속 봐 왔던 부분이기도 하다”며 “공연에서도 이 부분을 굉장히 잘 그려냈다”고 호평한 바 있다.

신 명예회장은 알퐁스 도테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소설가의 꿈을 키우기도 했으며 일본에서 시게미츠 다케오라는 필명으로 ‘나의 인생’이라는 에세이를 발표했다.

비록 작가의 꿈을 뒤로 한 채 기업가로 성장했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을 통해 신 명예회장의 문학사랑과 정신이 확산돼 많은 작품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문학사랑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과 롯데월드 타워에 설치된 피천득·괴테 동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명동 롯데백화점에서는 샤롯데·푸시킨 동상을 만나볼 수 있다. 모두 신 명예회장이 좋아했던 문인들과 소설 속 인물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여기에 잠실 롯데월드에는 ‘민속박물관’과 ‘피천득 기념박물관’이 있다. 롯데월드 타워에는 ‘베르테르 가든’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의 루프탑에는 샤롯데 가든에 샬롯에게 고백하는 ‘베르테르 동상’이 있다. 롯데호텔 서울 앞에는 ‘푸쉬킨 동상’이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달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장학재단 홈페이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롯데장학재단 관계자는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기성·신진 작가 배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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