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루이소체치매 치료제 ‘AR1005’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톱 라인이 공개되는 가운데 임상을 주도하고 있는 예병석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5일 예 교수는 AR1005 임상 진행 상황을 묻는 머니S에 “현재 환자 13명의 환자가 등록됐고 심각한 약제 부작용 발생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톱 라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루이소체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는 달리 인지기능의 변동, 환시·잠꼬대·파킨슨 증상이 동반되고 기억력 저하보다는 집중력과 시공간 능력 저하가 특징이다. 부검 연구에서는 루이소체 병리가 전체 치매 원인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 진단되는 비율은 5%도 되지 않는다.
루이소체치매가 임상에서 진단율이 현저히 낮은 것은 진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바이오마커가 없기 때문이다. 예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영상기법의 조합과 다양한 정량분석 방법으로 루이소체치매의 진단율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예 교수는 “최근에는 혈액검체로부터 치매의 원인 단백을 검출하는 기술까지 발전했다”며 “영상검사 분석과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의 발굴은 지금까지 과소평가된 루이소체치매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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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1005, 약물 남용 막고 인지기능 변동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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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소체치매는 운동기능의 저하와 인지기능의 변동이 동반돼 다각적인 측면에서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각 증상에 맞춰 약물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 교수는 AR1005를 통해 약물의 남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큰 효과는 인지기능의 변동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R1005 약제사용은 환자의 인지기능의 변동을 줄이고 인지의 악화를 늦출 것”이라며 “환시를 줄이는 효과로 인지기능 변동의 안정화와 환시 증상의 호전 등 종합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했다.
루이소체치매 환자는 파킨슨병 약제 사용 시 인지기능의 변동이 더 악화해 파킨슨병 약제의 부작용인 혼동·섬망·환시가 발생할 수 있다. 파킨슨병 약제의 사용이 어려운 이유다.
예 교수는 “AR1005로 파킨슨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는 없다. 하지만 루이소체의 환자의 인지변동 증상을 안정화해 파킨슨 약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이소체치매의는 향정신성 약물에 과민증이 있다. 따라서 폭력성이나 자해 등 심각한 물리적 위해가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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