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완이 라디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는 ‘내 무대에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가수 김창완, 김윤아, JD1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창완은 하차에 대해 “섭섭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에 장도연은 “청취자들도 똑같은 마음일 거다. 그래서 그(우는) 영상이 화제가 된 걸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창완은 “그게 섭섭한 게 아니라 그 짤이 돌아다니는 게 섭섭하다. 그게 원래는 방송에는 안 나가는 거다. 방송 끝나고 뒷부분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속내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창완은 23년간 진행해 온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마지막 방송 당시 마지막 라이브를 펼치던 중 눈을 참으며 연주하다가 광고가 시작되자 결국 눈물을 쏟았다.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게 슬픈 장면이지만, 그것만 보여드린 것 같아 좀 그렇다. 이젠 다 지나간 이야기”라며 “23년 하면 굳은살 박이듯이 하게 된다. 루틴을 지켜야 23년을 지킬 수 있다. 루틴은 소중한 것”이라고 오래 아침 DJ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김창완은 “46년 DJ를 하면서 30년 전부터는 직접 오프닝을 썼다. 오늘 아침에 만난 아침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해서 썼다”라며 “돌아보면 그 수많은 아침을 내가 선물로 받았구나 싶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게을러지면 전날 쓰게 된다. 조금이라도 미리 쓰면 아직 안 본 아침을 미리 써놓는 게 민망해서 그렇게 안 했다. 방송 임박해서 썼다”라며 오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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