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콜롬비아가 석유 제품 도난으로 최근 5년간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영 석유회사 에코페트롤은 2019년 이후 530만 배럴의 원유와 5만2000배럴의 석유 제품을 도난당했다. 이에 따른 재정 손실은 9억3600만 달러(약 1조2800억원)에 달했다.
에코페트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에서 석유를 빼돌리기 위해 사용한 불법 파이프라인 흔적 약 5000개를 확인했으며, 이는 약 4억1500만 달러(약 5700억원) 상당의 원유 도난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에코페트롤은 도난 피해로 인한 환경 피해를 복구하는 데 추가로 2억75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지출했다. 아울러 도난 사건으로 2억52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국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기업의 재정적 손실은 더욱 심화됐다.
에코페트롤과 콜롬비아 보안군은 지속적인 도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정보에 대한 투자 증대, 석유 수송에 대한 엄격한 검문, 석유 인프라 인근의 보안 강화 등 보안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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