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달 대중 공개를 앞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푸바오의 근황을 연일 공개하고 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5일 웨이보에 1분짜리 영상을 게재하며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 이 센터는 전날에도 26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영상에는 사육사가 푸바오를 위해 숲에서 대나무를 베어내는 모습으로 시작해 푸바오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후 약 30초간 푸바오의 대나무 죽순 ‘먹방’이 이어진다.
전날 공개된 26초 짜리 영상에는 푸바오가 체중계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자막엔 푸바오의 몸무게가 약 103kg에 달했다며, 중국에 온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몸무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연일 푸바오의 근황을 공개하는 이유는 학대 논란을 의식한 이유로 짐작된다.
최근 푸바오는 중국에서 비공개로 접객을 한 정황이 포착돼 중국 내에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당시 소셜미디어에는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사진 속에서 푸바오는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 위에 있었으며 털이 빠진 흔적과 함께 목 부분이 눌린 자국도 포착됐다.
한편 푸바오는 이달 대중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방송은 푸바오가 지난 5월4일 격리를 마쳤고 현재 워룽선수핑 기지 생육원으로 거처를 옮겨 환경에 더욱 적응하고 있다면서 “푸바오는 순조롭게 새 보금자리에 적응해 건강한 모습으로 6월 대중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한국에서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판다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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