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외환보유액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와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영향에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3천만 달러(약 567조6412억 원)로 집계됐다. 4월 말보다 4억3천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1월과 2월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3월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4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며 “외환스와프는 기간이 만료하면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2억 달러 줄어든 3704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3억5천만 달러 감소한 185억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1억 달러 늘어난 147억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2천만 달러 증가한 43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3조2008억 달러(448억 달러 감소)을 보유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790억 달러(116억 달러 감소), 스위스 8787억 달러(30억 달러 감소), 인도 6402억 달러(62억 달러 감소), 러시아 5979억 달러(75억 달러 증가), 대만 5670억 달러(11억 달러 감소), 사우디아라비아 4446억 달러(107억 달러 감소), 홍콩 4164억 달러(72억 달러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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