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우리 딸 지켜줄게” 밀양 가해자의 부성애…이수정 교수 “극도의 이기적인 언사”

이투데이 조회수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2020년 6월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3강 ‘비동의간음죄 넘어, 동의가 왜 중요한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극도의 이기적인 언사”라고 분석했다.

5일 이 교수는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해당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 자신의 SNS에 올린 부성애 글에 “여성 미성년자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본인이 몸소 알고 있으므로 방어 심리로 나온 극도의 이기적인 언사”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당시 사건을)기억을 하기 때문에 더욱 딸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버지가 됐을지도 모른다”라며 “대부분의 성범죄자는 가해 행위가 피해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당시에도 이 지역에서 울산에서 온 얘가 이상하다는 피해자 책임론 같은 게 만연했을지도 모른다”라며 “가해자가 다수인 경우에는 얘도 했고, 쟤도 했고, 그랬는데. 내가 한 게 유달리 특별하냐 이런 식으로 책임이 분산되고 공동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당시 제일 큰 문제는 피해자를 비난했던 가해자 부모들의 태도”라며 “그 당시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것이 지금까지 후유증을 유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해당 사건의 가해자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1986년생 A씨는 그동안 자신의 SNS 계정에 “우리 딸은 아빠가 지켜줄게” “네 인생에 걸림돌 다 없애주겠다” “평생 옆에서 아빠가 벌어주는 돈이나 쓰면서 살아라” 등의 글을 올리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자 중학생 1명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가해자 10명을 기소했고, 20명은 소년보호시설로 보내졌다. 나머지 14명은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됐다. 사실상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고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메시가 기가 막혀! 벌써 3패째…'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축신'에게도 남미예선은 어렵다

    스포츠 

  • 2
    윤석열 대통령, 2년 만에 시진핑과 회담… ‘한중관계’ 개선 시그널?

    뉴스 

  • 3
    [지스타2024] ‘대작’ 가득 찬 벡스코, 인파로 ‘북적북적’

    뉴스 

  • 4
    겉과 속이 다 맛있는 샌드위치 맛집 3

    연예 

  • 5
    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뉴스&nbsp

  • 2
    요리가 이븐하지 않다...‘라그나로크M’X‘요리왕 비룡’ 콜라보

    차·테크&nbsp

  • 3
    메이플스토리 IP 모두 모여라!...넥슨, ‘메이플 콘’ 개최

    차·테크&nbsp

  • 4
    고소영, 건축상 수상한 400평 가평 별장서 손님 맞이 준비…럭셔리 내부 공개

    연예&nbsp

  • 5
    “팰리세이드는 못 넘본다”…압도적 승차감, 대체 무슨 車길래?

    차·테크&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메시가 기가 막혀! 벌써 3패째…'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축신'에게도 남미예선은 어렵다

    스포츠 

  • 2
    윤석열 대통령, 2년 만에 시진핑과 회담… ‘한중관계’ 개선 시그널?

    뉴스 

  • 3
    [지스타2024] ‘대작’ 가득 찬 벡스코, 인파로 ‘북적북적’

    뉴스 

  • 4
    겉과 속이 다 맛있는 샌드위치 맛집 3

    연예 

  • 5
    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뉴스 

  • 2
    요리가 이븐하지 않다...‘라그나로크M’X‘요리왕 비룡’ 콜라보

    차·테크 

  • 3
    메이플스토리 IP 모두 모여라!...넥슨, ‘메이플 콘’ 개최

    차·테크 

  • 4
    고소영, 건축상 수상한 400평 가평 별장서 손님 맞이 준비…럭셔리 내부 공개

    연예 

  • 5
    “팰리세이드는 못 넘본다”…압도적 승차감, 대체 무슨 車길래?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