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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일대 ‘도시재생지역’ 지정…”남산 인접 영향권까지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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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린 2030서울특별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안 주민공청회에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린 2030서울특별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안) 주민공청회에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너무 남산에 집중을 하다 보니 도시 맥락에 대한 고려에서 한계가 있지 않았나, 그래서 인접 영향권까지 포함해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지난해 2월 수립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서울시 관계자와 주민,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이 공청회에 참석했다.

공청회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에 대한 시민과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2월 수립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바탕으로,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52곳 외에 김포공항 일대와 남산 일대 등 2곳이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우선 서울시는 김포공항 주변에 도심항공교통(UAM)과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신산업 허브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남산 일대는 예장공원을 포함한 생태와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생지역의 상당수가 재개발이 추진되거나 개발 민원이 많은 구로2동·독산2동은 재생지역 내에 생활 SOC가 이미 확보돼 추가 사업 발굴에 한계가 있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해제를 추진한다.

배웅규 중앙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오늘 논의된 도시재생 사업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공항 일대는 글로벌 인재와 혁신 아이디어가 모이는 복합 도시로, 남산 일대는 자연경관과 연계된 생태회복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남산 일대 도시재생전략계획이 남산에 쏠려 있어 주변 도시와의 연계된 도시 관리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산 같은 경우는 대개 다 필요성은 공감하는데 재생 전략으로의 공간적인 내용이나 이런 부분을 추가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내용을 보면 너무 남산 중심으로 돼 있다”며 “남산 계획에 남산 곤돌라, 스카이워크 등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시설물들이 들어가 있는데 이 시설물들이 연결된 도시 관리 계획도 같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산에 대한 사업이 도시를 발전시켜 주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주변 도시까지도 포함해 계획을 수립,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상익 도시정비정책팀 팀장은 “곤돌라 순수익이 연 70억 정도로 예상된다”며 “초기 생태 조성에 집중하고 매년 곤돌라로 벌어들이는 수익금을 적립해 단계별로 계획을 확장해 나가며 활성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남산생태 환경 보전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신설해 제도적 근거를 만들었으며, 서울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남산 곤돌라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부서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과정을 거쳐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 하반기 전략계획 변경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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