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출신 임창용이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오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연다. 첫 재판기일은 지난 4월30일 진행됐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8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은 아내의 주식을 처분해 갚기로 약속했으나 도박을 하기 위해 돈을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임창용이 처음부터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보고 사기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임창용은 지난 2016년 마카오에서 4000만원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듬해인 2022년에는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24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임창용은 KBO리그 통산 760경기 130승 86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KBO리그 출범 40주년 ‘레전드 40인’ 명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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