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엘라스틱(ESTC)의 2024회계연도 4분기(24년 2월~4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과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각각 3.4억달러, 2,88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2%, 조정 영업이익은 15%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또한 0.21달러로 컨센서스인 0.19달러보다 높았다.
엘라스틱은 2025회계연도와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각각 17%, 16% 증가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엘라스틱의 탑라인이 2023회계연도부터 매 분기 2% 수준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가이던스는 견조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회계연도 4분기 엘라스틱 클라우드(Elastic Cloud) 매출 성장률이 32%로 전분기 대비 높아진 점도 다음 분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ACV(연간계 약가치)도 10만달러 이상인 고객이 60곳 순증하며 최대 증가 페이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엘라스틱의 벡터 데이터베이스·검색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1,000곳을 돌파한 것도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이동연 연구원은 “2025회계연도에 벡터 등의 AI 서비스가 매출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경쟁사 대비 AI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엘라스틱은 고객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수월하게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고객들과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가이던스 뿐만 아니라 실적의 세부 내용까지 피어 대비 돋보이는 엘라스틱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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