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과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대형 건설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반포2차는 한강변에 입지하고 고속버스터미널과 올림픽대로, 반포대로를 접해 최상의 주거 입지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정비계획을 보면 최고 49층, 15개동 2057가구가 건립된다. 바로 맞은편 래미안 원베일리(35층)보다 14층이나 높다.
시공사 선정은 7월 중으로 예정됐다. ‘한강뷰’인데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만큼 열띤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반기 한남뉴타운에서도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약 111만㎡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5개 구역 중 1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2구역은 대우건설, 3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각각 따냈다. 남은 곳은 4구역과 5구역이다.
둘 중에서는 한남4구역의 사업성이 더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합원 수가 1160여명으로 일반분양 비중이 높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 수가 많아서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10월로 예측된다. 51개동,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로 공동주택 2331가구(공공 350가구)가 조성된다. 총 예상 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등 1군 건설업체들이 물밑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56개동, 2592가구를 짓는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은 다음달로 예정됐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DL이앤씨의 단독 입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30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 총 10개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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