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업체 S&P가 한국의 유전 발견 가능성에 대해 매우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S&P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 보고서에는 “막대한 재정과 시간, 엄격한 테스트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업스트림(원유와 가스의 탐사·개발·시추·생산 단계) 생산을 실현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정유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겼다.
S&P는 또 한국의 유전 발견 가능성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매장량 탐사가 상업생산으로 이어질 성공률은 매우 낮다. 유전 탐사프로젝트에 흥분하지 말라”는 한국 정유업계와 아시아 전역의 원유 트레이더들의 말을 인용했다.
S&P는 한국의 한 대형 정유사 소속 원료 관리 담당자 A씨의 의견도 공개했다. A씨는 “실제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프로젝트가 성공하더라도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유럽 트레이딩 회사의 한 관계자 B씨는 “지금 단계에서는 희망과 꿈일 뿐이다. 한국이 석유탐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자금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특히 한국과 같은 미개발 지역에서는 성공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해에 구멍을 뚫는 시추 작업에는 1개에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할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동해 심해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5일 한국에 입국하면서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근거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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