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주ㆍ경기 민감 주 부진
중국, 자원주 약세에 하루 새 반락
아시아증시는 5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자원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날 6% 가까이 급락했던 인도증시는 반발 매수 속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29포인트(0.89%) 하락한 3만8490.17에, 토픽스지수는 39.26포인트(1.41%) 내린 2748.2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5.43포인트(0.82%) 하락한 3065.76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상승한 128.26포인트(0.6%) 상승한 2만1484.8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25포인트(0.01%) 상승한 1만8445.3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225.36포인트(1.7%) 오른 7만3321.0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97포인트(0.07%) 하락한 3336.64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도 반도체 관련 매도세가 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공매도 표적이 된 레이저테크가 7.54% 하락했고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2.67%, 1.58% 내렸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150억 달러(약 21조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 개시를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에 4.63% 상승했다.
반도체주 외에도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그간 금리 상승 기대감에 꾸준히 올랐던 터라 일부 이익확정 매도가 발생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번지면서 자동차나 철강 등 경기에 민감한 주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석유와 금광 등 자원주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틀 전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이어 이날 발표된 차이신 비제조업 PMI 모두 50을 웃돌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지만, 주식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차이신 통계에 앞서 발표된 중국 정부 공식 통계가 부진했던 점이 작용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미스트의 창슈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PMI 상승을 제조업 회복이 탄력받고 있다는 신호로 보면 안 된다”며 “이번 상승은 아마도 계절적 조정과 연관된 이례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공식 PMI는 제조업에서 강력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신흥 기술주도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21%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5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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