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반려동물 사료 누적 수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월 중국의 반려동물 사료 수출액은 8억5100만 위안(약 1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5%,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반려동물 사료 수출량은 2만4200톤으로 전월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30억 4,100만 위안(약 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고, 수출량도 93,1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이 중 대미 수출액은 5억4400만 위안(약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고, 수출량은 1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신은만국증권(申银万国证券)은 ‘반려동물 사료 수출은 높은 호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수요가 양호한 상황에서 상장 기업의 수익은 2024년에 10% 이상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중국의 반려동물 사료 산업의 성장률은 향후 3~5년 동안 약 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테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실풍문화(实丰文化 002862), 사두구분(狮头股份 600539), 해리생물(海利生物 603718.SS) 등의 종목들은 년초 대비 30% 이상씩 상승했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미국(약 170조원)에 이어 전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아이미디어 리서치에서 발표한 ‘2023~2024년 중국 반려동물산업 현황 및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5928억 위안(약 111조원)에 달했다. 반려동물 식품이 전체 시장의 5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약품·신체검사 등 의료 분야는 28.5%를 차지했다.
중국 반려동물식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54.5%가 반려동물이 가족처럼 여기고 있어 향후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 아니라 함께 사는 반려자로 인식하고 반려동물의 품격 있는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며 “실제로도 최근 소비력 향상으로 중국 반려동물 시장은 빠른 성장세에 있다”고 밝혔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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