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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열리고 무대가 나타나자 방문객들의 탄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무대 위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인 임시완이 둘이나 서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 마담 투소가 임시완의 실물을 그대로 묘사한 밀랍인형을 선보이며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전달한다.
5일 마담 투소 홍콩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부터 마담 투소 홍콩에 장식될 신규 인형을 한국에서 선공개하는 행사를 이날 진행했다. 마담 투소 홍콩은 아시아 최초의 상설 마담 투소 박물관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할리우드 스타, 케이팝 스타, 예술가, 음악가 및 스포츠 스타 등 100개 이상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마담 투소 홍콩이 이번에 선보이는 인형은 최근 드라마 ‘소년시대’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겸 가수 임시완을 본 떠 만들었다.
이날 현장에는 마담 투소 홍콩 관계자는 물론, 임시완도 참석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하고자 했다.
행사는 보보유 마담 투소 홍콩 영업 및 마케팅 총괄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 지사장의 기념사, 밀랍인형 공개식 순서로 진행됐다.
김 지사장은 기념사에서 “홍콩 피크 지역에 위치한 유명 명소인 마담 투소 홍콩이 임시완의 세계적인 명성을 기념하는 밀랍인형을 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실물 같은 모습의 한국 유명인사와 세계적인 아이콘을 대표하는 밀랍인형들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홍콩을 방문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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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공개식에서는 임시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새로운 밀랍인형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밀랍인형은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부문에 초청작으로 상영됐을 당시 임시완이 입었던 의상을 착용하며 의미를 더했다.
임시완은 “칸 영화제에 초청된 순간이 인생의 변곡점으로 느껴져 그 모습을 박제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만의 밀랍인형이 만들어진다는 건 정말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인형을 제작하면서 오랜 시간 포즈를 취해야 해서 힘들었던 순간도 다시 떠오른다”고 전했다.
공개된 임시완 밀랍 인형은 이날을 뒤로 한국을 떠나 홍콩에 있는 마담 투소 박물관 내 한류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홍콩 클러스터 총괄인 웨이드 창은 “한국의 대중문화, 특히 K팝과 K드라마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마담 투소 홍콩에 임시완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그의 다재다능한 예술성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를 넓히려는 노력은 진정으로 칭찬할 만하며 이번 밀랍인형 전시를 통해 그의 정신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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