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도장 공정 없이도 자동차 부품의 광택과 강도를 유지하는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을 개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은 플라스틱 복합재를 활용해 별도의 도장 작업 없이 차량 외관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일반적인 자동차 도장 공정을 대체하기 위해 투명층과 컬러층 적층된 컬러 원소재를 활용해 생산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극대화했다. 컬러 원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벼운 손상이 생기더라도 원래 색상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 제조 공법은 지난 4월 출시한 전기 상용차ST1카고의 루프 스포일러에 최초로 적용됐다고 현대차그룹이 설명했다.기존 공법으로 제작되던 루프 스포일러 소재인 섬유 강화 플라스틱 대비 20% 이상 무게가 가볍다. 차체 무게가 줄어들면서 전비 등 성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현대차그룹관계자는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법은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목적에 맞게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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