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이 4000억원대에 매각됐다. 올해 국내에서 체결된 단일 호텔 거래 중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인 JLL은 5일 자사가 거래 자문을 한 콘래드 서울 호텔 매각 계약이 체결됐으며, 올해 국내에서 체결된 단일 호텔 거래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JLL은 매각 대상이나 거래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싱가포르계 ARA코리아자산운용이 4000억원대에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콘래드 서울은 객실 434개 규모의 5성급 호텔이다.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콘래드 서울을 포함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콘래드 서울만 분리해 매각을 추진했다. 최근 국내 호텔 사업이 회복세에 들어서자 선제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브룩필드는 2016년 2조 5500억 원을 투입해 여의도 IFC를 사들였다.
고금리 등으로 입찰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외국계 투자 운용사가 대거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준 JLL 코리아 호텔 사업부 총괄이사는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호텔 투자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에서의 투자는 계속해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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