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대선 직전 당시 윤석열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보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검찰에 소환됐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김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해 12월 압수수색 이후 6개월여만에 이루어지는 조사다.
김 대표는 지난 2022년 뉴스타파를 통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를 보도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데 공모한 의혹을 받는다. 뉴스타파는 당시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에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조씨의 범죄 혐의 수사를 시작하거나 단서가 포착된 상황이 아니다”라며 봐주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대표는 “뉴스타파는 유력한 대선 후보의 문제를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보도했을 뿐”이라며 “반부패수사부에서는 자신들이 모시던 상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검찰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에 대해 “명백한 보복수사”라고 말하며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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