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클리오 기초화장품 브랜드 구달이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현지 Z세대 고객 잡기를 위한 마케팅을 확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달이 일본 최정상급 뷰티 인플루언서 ‘무쿠에나'(むくえな)와 컬래버레이션 박스를 출시한다. 제품은 일본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입점됐다. 정상가(7700엔)에서 29% 할인한 5450엔(약 4만8000원)에 판매된다.
컬래버레이션 박스는 무쿠에나가 추천하는 구달 제품인 △청귤 비타C 잡티 케어 패드 △세럼 △앰플로 구성돼 있다. 무쿠에나 사인과 포토카드, 라이브 이벤트 추첨 QR코드도 포함된다. 라이브 이벤트에 당첨되면 오는 8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무쿠에나 투어 콘서트에 초청받을 수 있다.
구달은 무쿠에나와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으로 신규 소비자를 유치하고 일본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무쿠에나는 유튜브 구독자 수 121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89만명에 달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일본 연예전문 매체 모델 프레스가 지난 2022년 독자 4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무쿠에나가 떡상(급등)할 것 같은 유튜버 1위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특히 여자 중고등학생 등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 2020년부터 일본에 구달 사업을 전개 중인 클리오의 실적이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클리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시장에선 클리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964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470억원을 추정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달이 클리오의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일본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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