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포항시의회의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경쟁자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체 당소속 의원 대상, 의정혁신 등 구상을 밝히고 선의의 경쟁의 장이 돼야 할 의장선거가 실체도 없는 경쟁상대 비리의혹을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키는 등 마치 최근 북한에서 내려보낸 ‘오물풍선’이 터지는 격이다.
포항시의회는 현 백인규 의장 등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만료를 앞두고 오는 7월5일 제316회 임시회에서 의장선거를 할 예정이다.
개회 첫날 의장과 부의장, 8일 상임위원장 선출로 포항시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 한다.
이같은 일정에 따라 의회 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의장선거 자율경선 지침에 따라 6월중 경선을 실시한다.
포항시의회는 33명 의원 가운데 국민의힘이 22명, 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 무소속에서 복당을 신청한 김철수‧조영원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국민의힘은 24명으로 압도적인 의석을 갖는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의장에는 현 백인규 의장(3선)이 재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일만 부의장(3선), 이재진(4선)‧방진길(4선)‧안병국 (3선)‧백강훈(3선) 의원 등 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출마예정자들을 중심으로 동료의원들을 겨냥해 확인되지않거나 그동안 언론 등에서 제기됐던 해묵은 비리의혹 등을 다시 들춰내는 등 이전투구 양상이다.
A시의원은 데일리임팩트에 “의회 혁신안 등 의장으로서 지향해야 할 비전 제시는 뒷전인 채 경쟁자인 동료의원들을 겨냥해 해묵은 비리의혹 등을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제보하고, 일부 언론 또한 특정 출마자에게 유불리가 작용할 수 있는 기사를 양산함으로써 포항시의회 전체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드세다.
이른바 국민의힘 소속 ‘집안’ 시의원간 이전투구가 가열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반목이 양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북당협의 김정재 국회의원, 포항남울릉당협의 이상휘 국회의원이 이전투구 양상 과열경쟁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것이 포항시의회 내부 분위기다.
한편, 포항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배상신 운영위원장(재선)과 무소속 상태에서 복당을 신청한 김철수 의원(재선) 등이 물밑 경쟁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