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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한전선(001440), 알테오젠(196170), 일진전기(10359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000660)에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한미반도체가 생산하는 TC본더는 열과 압력을 이용해 칩을 적층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장비로 HBM 생산의 핵심 장비다.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들이 모두 HBM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어 올해 말 HBM 생산량은 작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체 HBM TC본더 시장점유율의 65%를 차지한 한미반도체의 매출과 이익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대감에 한미반도체 주가는 올 들어 178% 올라 137% 오른 엔비디아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올해 한미반도체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엔비디아의 60배와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자회사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경쟁 구도가 예상되며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전날 반등에 성공해 상승세를 이어가는는 모습이다.
순매수 2위는 대한전선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구축에 따른 케이블 수요 증가와 구리가격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주요 전선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뤄지면서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더해 북미지역에서는 노후화한 전력망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어 전선업계 전반적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하는 점도 전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선업계가 수주 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 가격을 연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매수 3위는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이다. 최근 급등세를 지속하던 알테오젠은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상승폭이 14%를 넘어서며 22만8000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지난 3월26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22만5500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MSCI 지수 정기 변경에서 HD현대일렉트릭, 엔켐과 함께 신규 편입된 데 이어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달 MSCI의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됐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상장사로선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통상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다. 이어 알테오젠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ENDO 2024)에 참가해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ALT-B5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페그비소멘트’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체내 지속시간을 증가시키는 등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날 순매도는 삼성전자(005930), 효성중공업(298040), 에코프로 등 순으로 많았다. 전일 순매수는 한미반도체, 와이씨(232140), 에이피알(27847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는 한화솔루션(009830), HLB(028300), 알테오젠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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