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이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A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뉴저지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21% 개표 기준 80.3%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김 후보는 경쟁 후보인 시민단체 활동가 로런스 햄, 노동운동 지도자 파트리샤 캄포스-메디나 후보를 제치고 오는 11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뉴저지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민주당 소속 상원에 외교위원장을 지낸 중진 밥 메넨데스가 상원의원인 지역구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현역 의원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을 거친 외교안보 전문가로 지난 2018년 연방 하원에 입성해 2020년과 2022년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했다. 이번에 김의원이 당선되면 한인 최초 미 연방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올해로 70세인 민주당 중진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NYT는 메넨데스가 출마할 경우 민주당 표심이 분열돼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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