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리 가격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대형 프로젝트 증산 전망, 재고량 증가로 하락했다. 다만 공급 부족 기반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하방 압력이 부분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브롤터 광산 파업 영향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구리 공급 차질 우려로 구리 가격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캐나다 두 번째 규모 구리광산 멈춰선다

더구루 조회수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브롤터(Gibraltar) 구리광산이 결국 멈춰 섰다. 지브롤터 광산을 소유한 구리 생산 업체 타세코(Taseko)와 노조 간 갈등이 봉합되지 못했다. 수급 차질 우려로 구리 가격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지브롤터 구리광산 노조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월 계약 협상이 시작됐지만 새로운 단체 협약의 기본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부했다”며 “타세코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사 간 단체 협약 협상 결렬로 지브롤터 구리광산 5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은 지난 주말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 타세코와 새로운 단체 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공정한 임금과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 공평한 대우 등을 요구했다. 개빈 맥게리글 노조 위원장은 타세코 측이 기본적인 문제 해결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타세코는 지난달 31일 단체 협약 종료를 앞두고 교섭 테이블에서 의미 있는 제안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세코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현장에서 채굴과 제련 작업을 중단했으며, 중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 직원은 현장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교섭 과정을 계속 진행하며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브롤터 광산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맥리스 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캐나다에서 두 번째, 북미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총 1억2260만 파운드의 구리를 생산, 사상 최고 매출인 5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타세코는 지난 1998년 폐광된 지브롤터 광산을 1999년 7월 인수해 2004년 10월 재개장했다. 지난 3월부터는 단독 소유 중이다.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5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나, 활발하게 생산 중인 광산은 지브롤터가 유일하다.

타세코에 따르면 지브롤터 광산에는 24억 파운드의 구리와 6900만 파운드의 몰리브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4년 5월 29일 참고 캐나다 두 번째 규모 구리광산, 생산 중단 위기>

최근 구리 가격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대형 프로젝트 증산 전망, 재고량 증가로 하락했다. 다만 공급 부족 기반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하방 압력이 부분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브롤터 광산 파업 영향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구리 공급 차질 우려로 구리 가격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5)

    뉴스 

  • 2
    소방청, ‘설 연휴 2주간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한다

    뉴스 

  • 3
    "GV70 신차가 4천만원대?"…제네시스 '신년 재고떨이' 시작

    뉴스 

  • 4
    설연휴 서울지하철·버스 연장…버스 막차 새벽 2시 서울역 통과

    뉴스 

  • 5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 몸이 보내는 ‘신호’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이유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성산구, “창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기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뉴스 

  • 2
    의창구, 대산면서 ‘찾아가는 구청장실’ 운영

    뉴스 

  • 3
    '사우디에서 폭망' 네이마르, 브라질 레전드가 공개 저격…'나와 동급으로 봐서는 안 된다'

    스포츠 

  • 4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공수처, 尹에 소환 통보

    뉴스 

  • 5
    예산군, 새해 소외 없는 복지 실천에 행정력 집중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추천 뉴스

  • 1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5)

    뉴스 

  • 2
    소방청, ‘설 연휴 2주간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한다

    뉴스 

  • 3
    "GV70 신차가 4천만원대?"…제네시스 '신년 재고떨이' 시작

    뉴스 

  • 4
    설연휴 서울지하철·버스 연장…버스 막차 새벽 2시 서울역 통과

    뉴스 

  • 5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 몸이 보내는 ‘신호’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이유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성산구, “창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기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뉴스 

  • 2
    의창구, 대산면서 ‘찾아가는 구청장실’ 운영

    뉴스 

  • 3
    '사우디에서 폭망' 네이마르, 브라질 레전드가 공개 저격…'나와 동급으로 봐서는 안 된다'

    스포츠 

  • 4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공수처, 尹에 소환 통보

    뉴스 

  • 5
    예산군, 새해 소외 없는 복지 실천에 행정력 집중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