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는다.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우원식·이학영 의원을 정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몫 부의장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본회의는 국민의힘이 불참하거나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가운데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 원내 지도부가 원 구성을 놓고 합의하지 못하면서다.
양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대립 중이다. 양당 모두 주요 상임위를 챙기겠다며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원 구성 등 협상을 할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은 협상 결과와 별개로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우원식 의장·이학영 부의장 선출을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본회의 진행은 국회법에 따라 출석 의원 중 ‘최다선·최고령’인 추미애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은 원 구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오는 7일 본회의 단독 표결을 통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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